예미정 능이간장·오방쌈장, 대한민국장류대전 최우수상

입력 2022-06-20 10:58
박정남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연구원장이 19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동 능이간장과 오방쌈장을 전시하고 있다. 예미정 제공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동지방 된장과 고추장, 간장의 전국 유통을 위한 포장 상품 연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박정남 안동종가음식연구원장(대경대 교수·한식 조리기능장)이 19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능이간장과 오방쌈장을 출품,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명인회가 주관한 이날 대전에서 전통 발효간장과 능이를 접목해 발효시킨 ‘능이간장’의 맛과 향, 면역력 증진 기능성이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비트와 풋고추, 강황, 석이, 견과류를 추가해 적청황흑백의 오방색을 연출하고 다양한 기능성을 부가한 ‘오방쌈장’도 장류 응용식품 부문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예미정 수석 셰프로 안동 종가음식을 바탕으로 외식 신 메뉴 개발과 유통상품 연구를 맡고 있는 박 원장은 그 동안 안동능이간장과 함께 안동표고된장, 홍삼고추장의 상품화에 매진해 왔다.

박 원장은 “비가 적게 오는 안동지방은 높은 일조량으로 전통 장류 발효에 더 없이 좋은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 때문에 장독대에서 발효·숙성시키는 재래식 안동 장맛은 옛날부터 전국에서 알아주는 등 잠재된 시장 경쟁력이 높다”며 안동 장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올해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는 수도권, 충청·강원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장류 발효인 7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