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급감했다. 지난 10일(9310명)부터 11일 연속 1만명 미만을 유지했고, 지난 1월 11일(3094명) 이후 160일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전인 지난 19일(6071명) 대비 58.3%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기에서 가장 적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28만9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3일(3823명)보다 285명, 2주 전인 지난 6일(5022명)보다 1484명씩 적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1월 10일(3004명) 이후 23주 만에 가장 적은 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더불어 여름휴가 기간에 들어가면서 주말 검사자 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에서 국내 감염 사례는 3442명, 해외 유입 사례는 9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886명, 서울 719명, 경북 228명, 인천 222명, 경남 194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영남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명이 늘었지만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7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하루 전보다 4명 줄었다. 80대 사망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명, 60대 1명, 50대 2명, 30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4451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