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저는 오늘 민주당에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 회담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동상이몽 해서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며 “민주당은 마라톤 회담에 지체 없이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 공백이 20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반기 원구성 때 민주당이 했던 약속대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넘겨줘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여의도의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까지 다 가지려 하고 있다”며 “만일 민주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국회의장단을 단독 선출한다면 민심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