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긍정 48% 부정 45.4%… 부정 1.2p↑

입력 2022-06-20 08:36 수정 2022-06-20 10:0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로부터 그림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답보 상태인 반면 부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8.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 높아진 45.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

긍정 평가는 정의당지지층(17.1%p↑) 남성(7.3%p↑) 자영업(5.5%p↑) 무당층(4.8%p↑) 무직·은퇴·기타(3.9%↑)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60대(6.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3%p↑) 학생(5.5%p↑) 충청권(4.7%p↑) 서울(4.7%p↑)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새 정부가 경제정책방향 제시, 규제 철폐, 물가 급등 선제 조치 등 경제 이슈에 주력했지만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방문 관련 논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전 정부 인사 문제 등으로 지지율 상승이 반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리·물가·주식 시장 등 각종 경제지표의 위기 신호는 직접적·가시적이지는 않지만 당분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의 흐름을 무겁게 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부동산 ‘영끌’, 주식 ‘빚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수도권과 30대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 포인트 낮아진 46.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0.2% 포인트 상승한 39.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7.4% 포인트로 6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최대 격차는 13.1% 포인트 차(5월 4주차 조사)였다. 정의당은 0.2% 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다. 조사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