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국제대항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쏘닉’ 신명관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긍정적 힘을 다른 선수들에게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의 아이콘시암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2’ 넷째 날 경기(매치16~20)까지 소화한 결과 총 157점(킬 포인트 93점)을 누적하며 4위를 기록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203점을 누적한 영국이다.
경기 후 매체와 만난 신 감독은 “영국 우승을 축하한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 사견을 전제로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희는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듯 외국인 선수들은 즐기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흰 한국인이기 때문에 지는 걸 싫어해서 최선을 다해서 했다. 그 결과가 4위인데, 만족스러운 성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저희 목표는 4명이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참여하자는 거였는데, 그런 부분이 나와서 저는 우승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각자 팀으로 돌아갈 때라면서 “지금의 경험과 발전했던 긍정적 영향을 꼭 다른 선수들에게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외로 베트남이 선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 갈수록 좋은 움직임을 보여서 많이 놀랐다”고 평가했다.
방콕=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