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폭염 구급대 운영 등 폭염 대비 구급 대책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 구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우선적으로 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정제소금 등 폭염 대비 물품 9종을 갖춘 폭염 구급대 275대를 운영한다.
또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250대를 지정해 구급차 적재물품에 준하는 폭염 대응 장비를 비치, 구급차 부재 시 초기 응급처치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 안내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급대원, 119재난종합지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말 교육을 마쳤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폭염 출동 건수는 총 377건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이송 인원은 38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 건수를 살펴보면 2019년 126건에서 2020년 84건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16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송인원은 2019년 150명, 2020년 82명, 지난해 148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출동 건수 167건 중에서는 열탈진이 87건(52.1%)으로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36건(21.5%), 열경련 23건(13.8%), 열실신 21건(12.6%) 등이었다.
안기승 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신속한 119신고를 당부한다”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