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기열 “포기하지 않겠다”

입력 2022-06-19 01:02 수정 2022-06-19 03:56
‘서울’ 조기열. 크래프톤 제공

‘서울’ 조기열이 벌어진 점수 차이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황이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은 18일 태국 방콕의 아이콘시암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2’ 셋째 날 경기(매치11~15)까지 소화한 결과 누적 120점(킬 포인트 71점)을 누적하며 전날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선두 영국과 40점 차이가 난다. 마지막날 다섯 매치가 남은 걸 감안하면 좁히기 힘든 수치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조기열은 “목표는 3일차에 최대한 따라잡는 거였는데 실패했다”면서도 “프로 선수는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역전할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흐지부지 하지 않고 확실하게 게임을 하자고 했는데, 경기력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고 총평하면서 “오프라인에서 떤다고 생각 안 했는데, 이번 PNC는 오랜 만에 하는 오프라인 대회라 그런지 제가 세이브할 수 있는 상황에서 떨게 되었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은 그릇이 작다고 느끼고 있다.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치킨을 먹을 수 있을 때 못 먹은 게 많았다. 장기장의 영향으로 성적이 안 좋았다곤 말 못할 거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회에 출전하기 전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3위 정도는 들 수 있지만 우승은 힘들 거라 생각했다”면서 “스토리상 우승하기 어렵게 흘러가서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4일차에 포기하지 않고 메울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와서 힘을 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회 전날 항상 치킨을 먹는 꿈을 꾼다. 3일 내내 (치킨 획득을) 못했지만 내일은 꼭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