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까지 ‘노 치킨’… 韓 선두 경쟁 뒤쳐지나

입력 2022-06-18 23:58
한국 대표팀. 크래프톤 제공

한국 대표팀이 대회 3일차까지 치킨을 뜯지 못했다. 어느덧 선두와 점수 차이가 40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18일 태국 방콕의 아이콘시암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2’ 셋째 날 경기(매치11~15)까지 소화한 결과 누적 120점(킬 포인트 71점)을 누적하며 전날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던 영국이 이날까지 160점을 누적하며 대회 처음 1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이 151점으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3위 베트남은 120점으로 선두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모양새다. 핀란드(117점), 중국(96점), 호주(86점), 일본(75점) 등이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PNC는 각 국 4명의 선수와 1명의 코치(예비 선수)가 팀을 이뤄 국가명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은 ‘래쉬’ 김동준(광동 프릭스), ‘서울’ 조기열(다나와), ‘이노닉스’ 나희주(젠지), ‘로키’ 박정영(담원 기아)이 스쿼드를 구성했다. 신명관 감독(다나와)은 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

이날 매치11~13은 ‘에란겔’, 매치14~15는 ‘미라마’에서 열렸다.

첫 전투의 승자는 영국이다. 베트남, 캐나다의 도전을 가볍게 제압하고 10킬 치킨을 차지했다. 다음 매치에선 미국이 12킬 치킨을 뜯었다. 영국은 14점을 추가하며 브라질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매치13은 브라질이 치킨을 뜯었다. 마지막까지 영리하게 전력을 유지한 게 주효했다. 영국은 5킬 3위로 선전하며 브라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 미라마 전투에선 개최국 태국이 처음 치킨을 거머쥐었다. 한국, 브라질, 영국 등 쟁쟁한 선두권 팀과의 경쟁에서 침착하게 응전하며 17킬 치킨을 차지했다. 마지막 전투의 주인공은 일본이다. 중국, 한국과의 3파전 양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방콕=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