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 권사와 고 이관우 목사가 18일 서울 강서구 강일교회에서 제3회 통일선교공로상을 받았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가 주관하는 통일선교공로상은 통일선교 분야에서 선후배와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이들에게 주어진다.
이 권사는 기독교통일학회 기독교통일포럼 평화한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통일선교 단체를 설립하는 데 이바지한 인물이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위원장으로 섬기면서 모임이 국내 19개, 국외 18개로 성장하는 일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 목사는 청년전문사역자이자 인도적 지원 전문가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북 사역의 기틀을 다졌다. 북한에 염소보내기운동을 진행했으며 항암 투병 중에도 몸을 아끼지 않은 사역을 이어갔다.
이 권사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의로우시고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분단의 눈물을 씻어주실 날을 당겨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 대신 수상한 정종미 사모는 “남편을 그리워하고 기억해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 남은 가족이 앞으로도 통일한국의 한 귀퉁이라도 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