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2승0패(+4)를 기록한 이들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화생명은 0승2패(-3), 9위로 내려갔다.
‘피넛’ 한왕호(오공·비에고)가 두 세트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1세트 땐 ‘온플릭’ 김장겸(바이) 상대로 빠른 카운터 정글링에 성공해 정글러 간 성장 격차를 벌렸다. 노련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19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뒤 미드로 밀고 들어가 게임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운영 싸움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고, 드래곤 4개를 스트레이트로 사냥했다. 25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0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뒤 미드로 향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생명에선 ‘두두’ 이동주(그웬·나르)가 혼자서 분전했다. 1세트 땐 ‘도란’ 최현준(아칼리)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홀로 게임을 역전시키기엔 힘이 부족했다. 힘이 부족한 본대 때문에 과감한 스플릿 푸시를 하지 못했고, 결국 아쉬움 가득한 채로 헤드셋을 벗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