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몰고 학교가는 고3 카푸어” 응원 쇄도, 왜?

입력 2022-06-18 14:42
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제네시스 쿠페를 운전해 등하교하는 고등학교 3학년 ‘카푸어(Car Poor)’의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지난 12일 ‘충격의 카푸어 등장, 19살 고등학교 3학년이 제네시스 쿠페를 타고 등교한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제네시스 쿠페의 차주이자 자동차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생인 A군이 출연했다.

A군은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650만원을 내고 중고로 제네시스 쿠페를 구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약 2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차 살 돈을) 모았다”며 “부모님이 비용 일부와 보험료 등을 보태주긴 했다”고 밝혔다.

돌잡이 때도 차를 잡았다며 차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과시한 A군은 현재 자동차 튜닝숍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한 달에 80~90만원 가량 되는 기름값은 아르바이트에서 번 돈으로 부담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A군은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차를 사려고 할 때 주위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인생을 왜 어렵게 살라고 하느냐며 많이 말렸다”며 “원래 차를 타기 전 오토바이를 자주 탔었다. 그러다 사고가 한 번 크게 난 뒤 부모님에게 차가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허락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A군은 “드림카는 그랜저IG”라며 “졸업 후 자동차 분야에 취업하거나 개인 사업을 하고 싶다”며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자동차 쪽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푸어가 아니라 자동차 관련 사업가가 돼 있을 사람 같다” “인생 설계가 멋지다. 뭘 해도 잘할 것 같다” “진로와 꿈이 있는 친구다. 나중에 성공할 것 같다”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