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헤이븐’ 에릭 아귀아르가 “역사를 만들겠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라질은17일 태국 방콕의 아이콘시암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2’ 둘째 날 경기(매치6~10)에서 누적 119점을 쌓으며 선두에 올랐다. 특유의 탄력적이고 공격성 있는 플레이로 킬 포인트 또한 전체 선두(73점)를 달렸다. 2위 영국과 총 포인트에서 24점 차이로 앞서가며 다소 여유를 번 상황이다.
경기 후 매체와 만난 ‘헤이븐’은 “앞으로는 좀 더 실수를 줄이고 소통을 잘해야 될 거 같다”면서 “둘째날 두 차례 치킨을 먹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기쁘다”고 돌아봤다.
“2019년 브라질과 이번 대회 참가한 우리는 완전 다른 팀이다”이라고 강조한 그는 “멤버가 훨씬 젊다. 장점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이븐’은 이번 대회 5위 정도를 예상했지만 막상 선두에 오르자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다. 그는 “5등 정도 생각하고 대회를 시작했는데, 1위를 해보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운전을 하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취한 것에 대해선 “코치님이 헬멧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스파킹’ 선수가 차가 생각이 난다면서 운전하는 모션을 재밌게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모든 선수들이 거기에 특색있는 무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한국을 꼽으면서 “강력한 팀이고 랭킹 면에서도 순위권 안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는 이곳에 이기려고 왔다. 지려고 온 것이 아니다. 역사를 만들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방콕=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