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저승사자’ 합수단장 박성훈, 법무부에 사의

입력 2022-06-17 22:21 수정 2022-06-17 22:25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바람에 날리는 검찰 깃발. 뉴시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의 박성훈 단장이 사표를 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단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박 단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회계사로 일했다. 서울대 법학과로 편입해 1999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31기다.

광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소속됐다. 과거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에서 근무한 이력도 가졌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7월 합수단장에 임명됐다.

검찰 직접수사 축소 기조에서 2020년 사라진 합수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후 부활했다. 하지만 박 단장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긍융조사2부장인 김락현 부장검사도 사의를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