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서머 시즌 첫 경기에서 시소 게임 끝에 농심 레드포스를 꺾었다.
T1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꺾었다. 1승0패(+2)로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농심은 유일한 0승2패(-4) 팀이 돼 최하위로 내려갔다.
운영 능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제우스’ 최우제(갱플랭크)가 농심의 갱킹을 연이어 흘려내 팀에 1세트 승리를 안겼다.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갖춘 최우제는 사이드에서, 본대에서 계속해서 농심을 괴롭혔다. 인원 배치에서 유리해진 T1은 오브젝트를 속속들이 챙겼다. 38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2세트는 세 차례 장로 드래곤 전투를 펼친 장기전이었다. 농심이 장로 드래곤을 두 차례 사냥했음에도 양 팀이 한 끗 차이 전투를 벌인 까닭에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44분, 세 번째 장로 전투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장로 전투에서 먼저 웃은 건 농심이었다. 3킬을 가져갔다. 그러나 ‘오너’ 문현준(비에고)을 쫓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 사이 T1 병력은 부활해 진영을 다시 갖췄다. 자신들의 넥서스 앞에서 농심 병력을 역으로 쓰러트린 이들은 맵을 가로질러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