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필레이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선출

입력 2022-06-17 21:58
제리 필레이 목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 센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 차기 총무에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WCC 제공

제리 필레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신학부 학장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에 선출됐다.

WCC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 센터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필레이 학장을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 후임으로 낙점했다.

WCC 역사상 여덟 번째 총무인 필레이 학장은 남아프리카연합장로교(UPCSA) 소속 목사로 UPCSA 총회장을 지냈다. 또한 세계선교협의회(CWM) 이사와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회장도 역임했다.

WCC 총무 인선위원회는 트베이트 총무가 퇴임하기에 앞서 2019년 11월 그리스에서 회의를 열고 필레이 총무와 엘리자베스 조이 박사를 차기 총무 후보로 압축했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중앙위원회를 열지 못하면서 후임 총무를 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WCC는 요한 사우카 신부가 총무대행을 맡아왔다.

필레이 총무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31일 개막하는 WCC 11차 독일 카를스루에 총회는 총무대행 체제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