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2’ 개발진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게임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새로운 5대5 플레이 방식을 선보이는 만큼 기존 버전의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16일 국내 매체들과 화상 간담회를 통해 오버워치2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오버워치2는 6대6 게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5대5로 전투를 벌인다.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는 최근 진행한 베타 테스트 결과에 대해 “5대5 시스템에서 이용자들이 더 자유도를 느끼고, 매치에서 자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국내 이용자가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던 오버워치1의 2:2:2 또는 오버워치2의 1:2:2 역할 고정 방식에 대한 답변도 신중하게 이어졌다. 아론 켈러는 “자유경쟁 모드가 한국을 포함한 많은 이용자에게 중요도를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현재 계획은 UI 상에서 자유경쟁과 역할고정 두 요소를 똑같은 중요도로 표현하는 것이고, 이는 경쟁전과 빠른 대전 모두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이어 “탱커에 의존하는 구성이 밸런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어들이 게임하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베타 버전에 자유 경쟁을 도입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버워치2는 F2P(Free to Play) 구조로 운영된다. 오버워치1은 게임을 하기 위해 패키지를 구입해야 했으나, 이번 버전은 부분 유료화 콘텐츠 구매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아론 켈러는 운영 기조를 바꾼 이유로 “진입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과 “무료 플레이는 빈번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또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개발진은 업데이트 주기를 9주로 설정해 지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플레이어들 모두에게 ‘새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 니즈가 있다”라며 “새 콘텐츠란 영웅, 전장, 모드, 스킨, 유의미한 밸런스 변경 등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제프 굿먼 수석 디자이너와 가빈 저번스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새로운 영웅인 ‘정커퀸’에 대해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제프 굿먼은 “정커퀸은 오버워치2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구상했던 영웅”이라며 “정커퀸을 이용해 루시우의 스피드 부스트, 라인하르트의 방어력을 내세워 밀고 나가는 플레이를 떠올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빈 저번스 역시 “정커퀸은 스토리상으로 정크랫, 로드호그와 불편한 관계에 있고, 레킹볼과도 관계가 있지만 이 자리에서 스포일러 할 수는 없다”며 새 챔피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오버워치2는 오는 10월 4일 얼리 억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