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왕자님의 화려한 귀환

입력 2022-06-17 19:08 수정 2022-06-17 19:13

리브 샌드박스 ‘프린스’ 이채환이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리브 샌박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1승0패(+2)를 기록해 DRX, 젠지, 담원 기아와 함께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게임은 지난 스프링 시즌 동안 휴식을 취했던 이채환의 복귀전이었다. 스프링 시즌 바텀 경쟁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리브 샌박은 지난 4월 이채환을 다시 영입한 바 있다. 돌아온 왕자는 LCK 복귀전에서 제리 카이사로 화끈한 플레이를 펼쳐 시즌 첫 경기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광동과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리브 샌박 간 대결에서 시즌 첫 ‘업셋’이 나왔다. 리브 샌박이 아리·바이 콤비를 활용해 1세트를 따냈다. ‘크로코’ 김동범(바이)이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해 상대 딜러를 연달아 잡아낸 게 주효했다.

바텀 듀오가 2세트를 캐리했다. ‘카엘’ 김진홍(노틸러스)이 ‘호잇’ 류호성(라칸)과의 스킬 교환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광동은 탑 교전에서 점수를 따놓고도 협곡의 전령 전투, 바텀 4대4 교전에서 연달아 패배해 리드를 내줬다.

리브 샌박은 드래곤 4개를 스트레이트로 가져갔다. 김진홍과 ‘클로저’ 이주현(아리)의 이니시에이팅이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다. 내셔 남작 둥지로 광동을 불러낸 리브 샌박은 3킬을 따낸 뒤 버프를 둘렀고,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