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차려”…아내 때려 갈비뼈 부러뜨린 경찰 간부

입력 2022-06-17 18:06
뉴시스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하던 중 아내를 폭행한 경찰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인천 모 경찰서 소속 50대 A경정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50대 아내 B씨를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며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해 아내를 때렸고, 다음날 오후 4시쯤 이들 부부의 가족이 귀가해 112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으로 승진했으며 사건 발생 후 B씨와는 분리 조치됐다.

경찰은 A경정이 자신도 아내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B씨를 폭행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경정과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A경정에 대한 징계 여부는 경정급 이상 간부의 감찰 업무를 맡은 경찰청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