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부품 교체 후 정상 작동…21일 2차 발사 추진

입력 2022-06-17 17:38 수정 2022-06-17 18:10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15일 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으로 재이송돼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가 오는 21일 추진된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발사일 이내인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오는 23일까지였다.

누리호는 지난 16일 발사될 예정이었고 발사대에 세워졌지만 발사 전 점검 중 센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충전 수위를 계측하는 센서의 신호 값이 바뀌지 않고 계속 일정한 값을 나타내는 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당초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 교체를 위해 로켓 1,2단의 분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경우 발사에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레벨 센서 이상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 결과 단 분리 없이 레벨 센서의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방안을 찾았다.

권 정책관은 “이날 오후 부품을 교체했고 (현재) 정상적 작동이 확인된다. 로켓 1,2,3단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오는 20일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권 정책관은 “향후 기상상태에 따라 발사일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