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한국 증시가 17일 장 초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1년 7개월 만에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날보다 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2396.47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마치고 2~4%대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 이후 경기 침체 공포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재차 얼어붙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