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재명 수사 정치보복’ 주장에 “민주당정부 때는 안했습니까”

입력 2022-06-17 09:08 수정 2022-06-17 09:18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관련해 “임기가 있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상혁 위원장·전현희 위원장과 함께하기 어렵나’는 질문에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배석시켜서 국무회의 할 필요까지 없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국무회의 당시 한 위원장과 전 위원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는 통보를 받았다. 두 인사는 문재인정부에서 발탁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와 관련해 야권에서 정치보복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 사법 시스템을 정치 논쟁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정권 교체가 되고 나면 형사사건 수사라고 하는 건 과거 일을 수사하지 미래 일을 수사할 수는 없다”며 “과거 일부터 수사가 이뤄지고 좀 지나가고 그러면 현 정부 일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하는 것이지, 민주당 정부 때는 안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