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동일한 임금으로 적용된다.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차등적용 도입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1명, 반대 16명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노사는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 전까지 8시간 가량 토론을 벌였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에 대해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라며 폐기를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한계 상황에 도달한 업종에 대해 차등적용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한 이후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