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기술지원이 15일부로 종료된 것과 관련해 보안상 문제가 없도록 주의하라고 16일 당부했다. IE에는 신규 보안 취약점과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는다. IE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취약점이 노출돼 해커 공격을 받는 등 침해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과기부는 이용자의 웹 브라우저 이용상 보안 우려를 줄이기 위해 IE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신 크롬·에지·사파리·웨일 등의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각 브라우저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IE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및 해킹 위험 노출 등에 대응하기 위해 KISA 안에 ‘IE 기술지원 종료 관련 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또 악성코드 유포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IE의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면 통신사, 백신 업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여전히 IE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취약점 발생 시 긴급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