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어린이과학관 17일 개관

입력 2022-06-16 14:57
17일 개관하는 어린이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동남권 지역 초등학생 전용 과학 체험·문화공간인 국립부산과학관 어린이과학관이 17일 개관한다.

16일 부산시와 국립부산과학관에 따르면 미래 과학기술 변화를 선도할 미래 과학 인재 양성과 다양한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놀이형 과학관인 어린이과학관이 17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어린이과학관은 국립부산과학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3206㎡, 전시 면적은 1861㎡ 규모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018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0년 12월 착공했다. 자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진흥기금 112억원, 부산시 45억원 등 모두 157억원을 투입했다.

어린이과학관은 ‘세상과 미래를 연결하는 과학, 세상의 연결’을 전시 주제로, 기초과학 놀이공간 등으로 꾸몄다.

1층은 과학원리가 현재 일상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상징 전시물 ‘연결의 진자’와 유압과 모터를 이용한 로봇팔의 움직임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순회전시실’이 조성됐다.

2층은 ‘제1관 생각과 상상 속’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나의 상상과 생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체험 공간 ‘뚝딱뚝딱 창의력’과 사고력, 추론, 논리력 등을 향상할 수 있는 미션형 협동 미로 공간‘알쏭달쏭 사고력’, 휴식과 상상의 쉼 나무, 거미줄 놀이터 ‘말랑말랑 상상력’ 공간이 들어섰다.

3층 ‘제2관 세상 사이’는 세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힘과 에너지, 소리 등 보이지 않는 ‘기초과학’과 과학으로 연결되는 더 큰 미래 ‘첨단기술과 지구환경’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특히 3층에는 어린이 과학도서 2000여 권이 마련된 어린이 전용 과학도서관도 들어섰다.

이와 함께 기존 캠프관 옆에 강당과 강의실이 포함된 캠프관 1동도 추가 건립됐다. 총 2개 동을 묶어 과학교육캠프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내달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과학을 접하기 시작하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 및 놀이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과학도서관을 통해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동남권 과학기술문화 거점기관으로서 지역과학기술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