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미니카에도 0-3… 쉽지 않은 1세트 획득

입력 2022-06-16 12:04 수정 2022-06-16 12:10
사진=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웹사이트

한국 여자배구가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도 패배로 시작했다. 5연패, 15세트 연속 무득 세트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예선 5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 3(21-25, 17-25, 13-25)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VNL 5연속 0대 3 패배로 최하위인 16위에 머물렀다. 4연패 중이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승리로 15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공격 득점에서 28-41로 크케 밀렸고, 범실은 26-14로 12개나 많았다. 특히 서브 범실이 20개나 나왔다. 블로킹에서만 8-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욘카이라 이사벨 페냐가 22점을 내며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고, 브라옐린 마르티네스가 10점, 가일라 곤잘레스가 9점으로 뒷받침했다. 한국은 정호영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득점을 올렸고, 김희진 8점, 강소휘·이주아가 각 5점씩 냈다.

1세트 초중반까지 10-10으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상대팀 주포 페냐의 공격에 무너지며 7점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무너지지 않고 21-24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서브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추격과 도망의 연속이었다. 초반 1-4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정호영 김희진 이주아 박정아의 연속득점으로 8-8 동점까지 압박했다. 상대는 페냐를 중심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8-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한국은 다시 정호영의 속공 득점과 블로킹 득점 등으로 15-16으로 압박했다. 그러자 도미니카공화국은 다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17-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2세트 분위기가 이어지며 초반부터 4-12로 크게 뒤졌고 결국 13-25로 끝났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4연패를 당하고 있는 터라 한국은 1승 혹은 세트 획득 기대를 했지만, 앞선 4경기와 마찬가지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17일 오전 3시 세르비아와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세르비아는 3승 2패로 7위를 달리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