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겐 맹활약’ DRX, 농심 상대로 시즌 첫승

입력 2022-06-15 23:11

DRX가 상체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을 수확했다.

DRX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1승0패(+2)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농심은 0승1패(-2)가 돼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평가받는 두 팀의 실력 차이는 크지 않았다. 1세트부터 양 팀이 장기전을 펼쳤다. 농심이 앞서나가다가, DRX가 세 번째와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해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농심은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활약에 기댔다. 시그니처 챔피언을 잡은 곽보성은 멋진 슈퍼 토스를 연달아 성공시켜 팀을 수렁에서 구출해냈다. 그러나 두 번의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데프트’ 김혁규(자야)를 앞세운 DRX가 웃었다. 두 번째 전투에서 간발의 차이로 에이스를 띄운 DRX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했다.

스프링 시즌 DRX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았던 상체 선수들이 팀의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경기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오브젝트 전투에서 희비가 연신 교차했고, 양 팀은 번갈아 가며 버프를 챙겼다.

DRX를 승리로 이끈 건 ‘킹겐’ 황성훈(오른)이었다. 그는 궁극기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연이어 상대의 진영 한복판에 적중시켰다. 황성훈과 ‘제카’ 김건우(아지르)의 콤비 플레이로 드래곤 전투를 완승한 DRX는 상대가 모두 부활하기 전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