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광동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1로 꺾었다. 1승0패(+1)로 경쾌하게 첫걸음을 뗐다. 한화생명은 0승1패(-1)로 시즌을 시작했다.
광동이 자랑하는 쌍포 ‘기인’ 김기인과 ‘테디’ 박진성이 팀의 첫 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9분경 김기인(그웬)의 상대 라이너 솔로 킬로 광동이 흐름을 탔다. 이들은 곧장 내셔 남작을 사냥해 우위를 점했다. 한화생명은 ‘두두’ 이동주(케일)의 성장을 기다리며 후반을 도모했지만, 박진성을 중심으로 밀고 들어오는 광동을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
한화생명이 2세트에서 ‘카리스’ 김홍조(스웨인)의 활약에 힘입어 복수에 성공했다. 라인전에선 어려움을 겪었지만, 17분경 탑 교전에서 상대 4인을 줄줄이 소시지 엮어내듯 잡아내 역전했다. 김홍조의 성장에 탄력이 붙으면서 한화생명의 덩치도 커졌다. 이들은 38분경 탑 전투에서 ‘쌈디’ 이재훈(이즈리얼)의 쿼드라 킬로 게임을 끝냈다.
광동은 녹턴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한 운영 게임으로 다시금 승점을 따냈다. ‘페이트’ 유수혁(트위스티드 페이트)이 바텀과 탑에 연이어 로밍을 성공시키면서 양 팀 간 성장 격차가 벌어졌다. 오브젝트 싸움마다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광동은 30분경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호출해낸 뒤 마지막 에이스를 띄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