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자로 때리고 폭언… 초등생 학대 학원 원장·강사 檢 송치

입력 2022-06-15 17:59
국민일보 DB

학생들에게 폭언하고 때리는 등 아동학대를 일삼은 부산 남구의 한 영어학원 원장과 강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수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원장 A씨와 강사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어학원 법인도 양벌규정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소리를 지르며 ‘바보’, ‘돌빡’ 등 폭언을 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쇠자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숙제를 해오지 않거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관할 남구청도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이번 사건을 아동학대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피해 아동의 심리치료 지원을 신청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