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누리호… ‘센서 이상’으로 16일 발사 전격 취소

입력 2022-06-15 17:27 수정 2022-06-15 17:49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1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기립해 있다. 연합뉴스

16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전격 중단됐다.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센서 문제가 발견되면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5일 오후 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 이송과 기립 점검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센서에서 비정상적인 수치를 확인했다”며 “일단 발사가 불가능하고, 문제 부위에 접근하기 어려워 가능한 한 빨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세부적인 점검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할 방침이다.

앞서 누리호는 16일 오후 발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발사는 연기된다. 항우연은 후속 발사 일정에 대해선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누리호 발사 예비일은 23일까지로 잡혀 있었으며, 발사 일정은 오류 수정 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재확정하게 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