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15일부터 그동안 중단된 제품 출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육송출하를 시작했다.
지난 7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육송 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포항 약 17만t, 광양 약 13만t이다.
포스코는 해당 물량을 모두 출하하기 위해서는 고객사별 제품 선별 작업 등으로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4곳과 2냉연공장은 16일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제품 보관 상황이 한계에 다다르자 지난 13일 오전 7시부터 이들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기간 생산 차질 물량은 선재 약 2만3000t, 냉연 약 1만3000t 등 3만6000t 정도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그동안 묶여 있던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파업 기간에 출하가 지연된 물량은 약 5만t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 따라 수리 일정 조정 및 증산 등을 통해 당초 계획된 물량을 생산해 고객사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