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대장동 피의자? 檢 이용한 정치보복”

입력 2022-06-15 15: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신을 피의자로 특정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 탄압이 시작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단체장 누구도 안 했던 개발이익 환수를 했다. 당초에는 확정이익 4400억원, 나중에는 1100억을 추가 환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비 시도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뇌물 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게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 부담시켰다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 이익 챙긴 이재명”이라며 “이것이 배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형님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 입원을 시키려했다고 불법 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 정치 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인가.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기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