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하정우X주지훈 ‘피랍’ 등 라인업 공개…“슈퍼 IP 만들 것”

입력 2022-06-15 14:50
김도수 쇼박스 대표가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쇼박스가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김성훈 감독의 ‘피랍’, 장재현 감독의 ‘파묘’, 한재림 감독의 ‘현혹’ 등 지적재산권(IP) 라인업을 발표했다.

스크린에서 공개되는 쇼박스 오리지널 영화는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을 비롯해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압구정 리포트’(임진순 감독),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이 출연하는 ‘시민덕희’(박영주 감독), 박신양 이민기 주연의 ‘사흘’(현문섭 감독) 등이다.

인기 소설, 웹툰 등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도 선보인다. 꼬마비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역량을 입증한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풀 웹툰 원작의 시리즈 ‘마녀’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다.

부커상 후보작으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대도시의 사랑법’ 중 단편 소설 ‘재희’는 ‘탐정:리턴즈’ 이언희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된다. 정유정 작가가 쓴 베스트셀러 ‘완전한 행복’의 드라마화 판권도 확보해 콘텐츠로 제작될 예정이다.

쇼박스는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안정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할 기획 창작 집단을 구성해 원천 IP가 ‘슈퍼 IP’로 확장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쇼박스는 지난 4월 미국 투자회사 MCG와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김도수 쇼박스 대표는 “진보한 IT 기술이 구현해 낼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조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작자 중심의 사업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쇼박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