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정부가 지원하는 첫 민간 클라우드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민을 상대로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공공 서비스 제공 기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사업’ 시범 기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는 전산실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 운영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인터넷(클라우드)을 통해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클라우드 전환비와 초기 클라우드 이용료 등의 명목으로 국비 최소 100억원~최대 30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클라우드 전환을 ‘민간 구축형’으로 추진키로 했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건물, 장비 등)를 경남도에 제공하면 사용료를 지급한 뒤 그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정보시스템을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앞서 도는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조사 등을 거쳐 18개 시·군, 193개 정보시스템을 선정했다. 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12억원에 도비 67억원, 시군비 114억원, 민간 240억원 등 651억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관별로 차이를 보이는 정보시스템 보안 수준을 국정원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남지역 정보통신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고, 지역 상생을 실천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