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울진 ‘사랑의 집’(사진) 입주 신청자 전원에게 집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교총은 울진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짓고 있는 ‘사랑의 집’ 입주 신청을 지난 8~11일 받았다. 마감 결과 총 55가구가 신청했으며 이중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가구를 제외한 52가구를 ‘사랑의 집’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요건에 미달한 3가구도 집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해비타트와 연결했다.
애초 한교총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1순위, 장애인 가정을 2순위로 두고 35개 가정을 1차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청 가구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확인하고 신청자 전원을 돕기로 했다. 첫 입주는 8월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모금에 협조해준 교단 교회 기업과 현지에서 수고한 울진기독교연합회에 감사를 드린다. ‘사랑의 집’이 울진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추가 입주 신청을 받고 자격 요건에 미달한 3가구를 포함해 최소 10가구에 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