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체육대학 학생들 미니올림픽 수익 학교에 기부

입력 2022-06-15 10:52
계명대 체육대학 학생들이 14일 미니올림픽을 통해 얻은 수익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는 체육대학 학생들이 매년 자선행사로 개최해 온 ‘미니올림픽’을 통해 모금 된 수익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전날 진행된 하영석 계명대 경영부총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학교 발전기금으로 113만3000원을 기부했다.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들은 체육대학 학생회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미니올림픽 자선행사를 열어왔다. 이를 통해 모금 된 수익금은 ‘Save the children’과 같은 구호단체와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을 돕는데 사용해 왔다.

체육대학의 미니올림픽은 스포츠마케팅학과의 ‘스포츠이벤트 경영 및 관리 강좌’수업 일환이다.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일정 금액의 참가비를 내고 게임에 참여한다. 성적에 따라 경품도 지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3년 만에 행사를 다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3000여명의 인원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어 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학생들은 수익금 중 진행비를 제외한 전액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박도국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은 “수업을 통해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접목시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영석 경영부총장은 “지난 10년 간 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학교를 위해 이렇게 발전기금을 기부해 대견하다”고 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