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與혁신위원장 “혁신 당위성, 논란대상 안돼”

입력 2022-06-15 09:06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강민석 기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15일 “연이은 승리에 안주하기 쉬운 이때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할 적기”라면서 “여기서 안주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혁신의 당위성에는 논란의 대상이 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을 안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당내에서 공천 룰 문제 등 혁신위에서 다뤄질 의제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또 “국민이 원하는 모습으로 당 시스템을 개혁하고 당원의 역량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환경을 조성해 국민의힘만이 정답이라는 확신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위기에 빠진 한국 정치를 살리고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최고위원들의 혁신위원 추천이 마무리돼 간다.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혁신위원 인선은 전날까지 여러 논란으로 지체되다 추천권을 가진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김용태 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7명 중 배 최고위원을 제외한 6명이 추천을 완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최 위원장은 “4·7 보궐선거와 대선,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이 승리는 스스로 쟁취한 성과만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과 새로 출발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의 반사적 이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당이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며 “시대의 변화에 동떨어진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고 개혁과 혁신에 둔감한 정당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싸우거나 지체할 때가 아니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당이 되고 국민이 다시 정치를 신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