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정상회담 안하는 쪽으로…위안부·독도에 불만”

입력 2022-06-15 08:34 수정 2022-06-15 11:21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국민일보DB

일본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5일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한국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소송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를 하는 등 정상회담을 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변의 한 인사는 “한국이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으며,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만나거나 인사할 가능성은 있으나 일본 정부는 한국이 소송 문제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한 정상회담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도 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어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