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친필 200만원에 팝니다” 거래 글 눈길

입력 2022-06-14 18:08 수정 2022-06-14 18:11
당근마켓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친필 글을 판매한다는 중고거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문 전 대통령 글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에는 종이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와 ‘2019년 1월 1일 문재인’이라고 적혀 있다.

판매자는 ‘(글이)액자 되어 있다’며 가격으로 200만원을 책정했다.

판매자는 해당 글이 문 전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 글을 얻게 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전직 대통령 관련 기념품이 종종 거래된다. 주로 지지층들 사이에서 관련 기념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올라온 게시글들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 벽시계’는 20만원, ‘남녀 커플 시계 세트’는 4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머그컵, 찻잔 세트 등의 ‘문재인 굿즈’도 종종 거래되는 인기 상품이다.

‘이니 시계’로 불리며 지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문 전 대통령 기념 시계는 다른 전직 대통령 시계에 비해 중고거래 가격대가 높게 책정돼 있는 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당근마켓에서 10만원 가량에 판매됐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계도 최근 10만원으로 책정된 판매 글이 올라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계는 5만~10만원에 거래가 됐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계는 약 3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비매품인 대통령인 시계는 중고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대통령실 집무실에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77)씨 등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아직 윤 대통령 시계 등의 기념품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운데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이 최근 약 1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