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자택 앞 ‘맞불시위’…“대통령, 양산 시위 방조”

입력 2022-06-14 15:33 수정 2022-06-14 15:43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비호 행위 규탄 및 배우자 구속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고성과 욕설을 동반한 집회가 열리는 것에 대한 항의성 집회다.

백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자택 맞은편인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해야 하는 대통령이 오히려 테러에 준하는 욕설 소음 시위를 옹호 내지 방조하는 발언을 해서 국민 간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서울의소리는 집회 개최에 앞서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주고 욕설 소음 시위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상대측은 경고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집회를 강행해서 예정대로 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비호 행위 규탄 및 배우자 구속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윤석열 지지자들은 양산 욕설 소음 시위를 당장 중단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간의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양산 욕설 소음 시위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계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의 소리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집회 신고서를 공개했다. 신고된 집회 기간은 다음 달 7일 까지다. 개최 장소는 서울회생법원 정문 좌우 각 50m, 참여 인원은 100명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