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으로 내일 연다…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 개최

입력 2022-06-14 15:28

특허청은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의 발명품과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이 특별 전시됐다.

전시된 발명품은 신호손실을 줄인 5G 무선통신용 부품, 세계 최초로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자율주행 드론, 전기자동차를 위한 현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급속충전 시간달성 부품 등이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는 김진현 엘지이노텍 상무가 선정됐다.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한 김 상무는 지난 5년간 소재·부품 기업 국내 특허출원 1위, PCT국제출원 1위를 달성하는 등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박도순 만도 부사장과 김종래 에이치엘사이언스 연구소장이 각각 받았다. 박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브레이크 기술력을 확보했고 김 소장은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인규 오성전자 대표이사와 김재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수훈했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김재연 현대자동차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김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배터리 냉각 기술을 개선, 세계최고 수준의 주행거리 및 충전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기차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이밖에 주변의 사물인터넷 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작하는 통합리모컨, 세계 최초로 미세전류를 활용한 비접촉식 치태 제거용 칫솔 등 주요 수상자·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한 발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 여러분께서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특허청도 발명인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