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장치율 80% 육박…포화상태 ‘근접’

입력 2022-06-14 15:19
화물연대는 인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7일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지 여드레째인 14일 부산항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둔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부산항 장치율은 79.4%라고 밝혔다. 전날 79.1%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화물연대의 파업 전인 지난달 부산항의 장치율은 70%였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70% 전후일 때 운영효율이 가장 높고, 80% 이상이면 포화상태로 본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627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달 같은 시간대 반출입량인 3만349TEU의 53.7%에 불과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6840여명이 전국 14곳의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신항과 북항 등에서 집회와 선전전, 일부 구간 행진 등을 펼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