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대학 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는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공모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창원대와 함께 뽑혔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 입주시설과 창업지원시설,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을 마련, 정부 프로그램을 종합 지원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북대와 창원대는 모두 17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한 이번 공모에서 8.5대 1의 경쟁을 뚫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구정문과 실내체육관 일대 3만 6580㎡에 총 사업비 111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단계로 산학연 혁신허브(연면적 2만 2300㎡) 건립 사업에 착수,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모두 51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와 ICT, 바이오융복합을 중심으로 기업 입주 공간과 연구소,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 곳은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주시 도시재생뉴딜사업(I-TOWN)과 연계해 개발된다. 미래 산업 육성과 지역발전 동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기환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단장(연구부총장)은 “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가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계획 수립과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에 중앙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은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방안 발표 이후 지난해까지 두 차례 공모를 통해 모두 5개 대학이 사업지로 선정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