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이하, 3년간 571억원어치 ‘집’ 구매…무슨 돈으로?

입력 2022-06-14 11:30 수정 2022-06-14 11:35
연합뉴스.

2019년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가 2700여건에 달하고, 주택 구입액은 4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3월 미성년자의 주택 구입 건수는 2719건으로 확인됐다. 총 주택 구입액은 4749억원에 달한다.

해당 나이대의 주택 구입 건수를 보면 2019년 332건, 2020년 728건, 2021년 1410건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성년자 주택 구입 건수는 249건으로 확인됐다.

주택 구입액은 2019년 638억원, 2020년 1354억원, 2021년 234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412억원어치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세 이하 어린이의 주택 구입 건수는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383건이며, 주택 구입액은 571억원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의원은 “부모 찬스를 이용한 막대한 자산 소득에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