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강중 ‘학교로 찾아가는 미술관’

입력 2022-06-13 18:10

광주 서강중학교는 지역작가·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미술관’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서강중 교직원 예술동아리 ‘평면연구회’가 주축이다.

광주에서 활동중인 지역 작가와 서강중 학생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학교일상에서 지역예술 자원을 향유하며 학교예술 교육을 활성화하는 차원이다.

참여 작가는 서강중 미술교사 김상현을 필두로 이선복, 함영순, 김원익, 최진우, 고양배 작가 등 16명이다. 전시작은 서예, 한국화, 판화, 수채화, 유화 작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학생작품은 수업 시간에 진행한 ‘나의 뇌구조 표현하기’ 우수작품 14점을 선정했다.

서강중 학생들은 전시 기간 미술 교과 시간을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역작가와 함께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생작가로서의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본인의 진로와도 연계해 예술활동에 보다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작품들은 교내전시에 이어 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24~30일 전시회를 진행한다.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이병관 과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작가와 연계한 학교 내 전시문화가 관내 학교에 좋은 모델로서 확산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해영 서강중 교장은 “학교 안에 지역작가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이 미술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제작한 작품이 함께 전시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