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1’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넥슨이 차기작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장르의 과감한 변신을 통해 새 옷을 입힌 게 주목할 만하다.
히트1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500만 회를 달성한 흥행작이다. 히트는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정식 발매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찍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일 공개한 트레일러와 월드 프리뷰 영상에선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모험이 시작되는 테라가드, 흑막이 도사린 안겔로스 등의 필드를 질주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키키’가 등장한다. 키키는 더 개선된 비주얼 스타일과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트2는 전작 액션역할수행게임(ARPG)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장르를 바꾸면서 게임의 스케일이 대폭 확장됐다. 왕이 되기 위해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게 주 콘텐츠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원작의 세계관과 액션성은 유지된다. 트레일러 영상에선 ‘HIT’에서 마스코트 역할을 했던 ‘키키’와 ‘레나’, ‘휴고’ 등 전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게임 내 권력의 중심지인 인테라 성을 점령하기 위해 길드간 경쟁하는 PvP 공성전을 히트2의 핵심 콘텐츠로 꼽는다. 성을 차지하고 왕이 되는 이용자에겐 영지를 관리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XH스튜디오 박영식 PD는 “공성전에서 승리한 플레이어에겐 서버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통치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일반 플레이어는 왕의 통치를 따를지 여부를 민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해 거버넌스가 이뤄지는 과정을 게임 내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사전 예약을 앞둔 히트 2는 모바일 및 PC 양쪽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