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티모가 뜬다

입력 2022-06-13 15:32 수정 2022-06-20 14:13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왼쪽)과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양사를 대표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인천공항에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1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인천공항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간 내 서측 엔틀러 초입, 30번 게이트 앞에 라이엇 게임즈의 IP가 활용된 문화공간을 설치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 게임 플레이, e스포츠 대회 관람이 가능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TV 애니매이션 ‘아케인’ 등 자사 IP 기반의 아트 워크 작품을 전시하고, 포토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개장 시기는 올해 10월이 될 전망이며 팝업스토어처럼 일시적이 아닌, 향후 수년간 운영한다.

게임사와 공항은 어디서 접점을 찾았을까.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는 “인천공항공사 측에서 여객들께 좋은 경험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신다. 그 연장선에서 자사와도 좋은 인연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그 설렘이 최고의 게임 경험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의 미션이자 꿈은 항상 우리 플레이어들께 최고의 게임 경험을 드리는것”이라면서 “인천공항에 연내 마련될 이 특별한 공간이 우리 플레이어들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사진을 남기고 싶은 경험이 돼주길 바란다. 게임에 익숙치 않은 분들도 이 공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이머와 대중, 양측에게 열린 공간을 계획 중이다. 조 대표는 “여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돼야겠기에, 플레이어와 비(非)플레이어 모두를 고려해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굳이 그 무게 비중을 나눈다면 우리 플레이어들이 꼭 한번 들리고픈 또 하나의 성지로 만들고픈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