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2000년생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A매치 21경기 만에 20골 고지에 올랐다. 클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사실상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 있다.
홀란은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우레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4조 4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노르웨이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 프레드릭 비외르칸의 칩 패스를 홀란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9분에는 알렉산더 솔르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이 마무리하며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2분에는 솔르로스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연속골로 홀란은 A매치 19·20호를 성공시켰다. 2019년 9월 유로 2020 예선 몰타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지 21경기 만에 20골 고지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홀란은 14골만 더 넣으면 노르웨이 남자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득점을 하게 된다. 역대 1위는 1920~1930년대 활약했던 외르겐 유베로 33골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홀란의 역대 1위 기록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홀란은 소속팀에서도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홀란은 직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89경기 86골 23도움을 기록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2020-2021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에 올랐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14경기 만에 UCL 통산 20골을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