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입력 2022-06-13 11:33 수정 2022-06-13 11:53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형원)는 13일 문 정부 초기 산업부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백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장관 재직 당시 산업부 직원들을 통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 발전 공기업 기관장들을 압박해 사표를 받아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백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그렇게 지시받고 움직이지는 않았다.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처리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