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발사 후 영화 관람에…“미사일 아냐, 필요한 대응해”

입력 2022-06-13 09:27 수정 2022-06-13 10:20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방사포 발사 사실을 인지한 후 시내에서 영화를 관람했다는 취지의 지적에 대해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는 기자 물음에 “의구심까지 가질 것은 없다”며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에 준하면 그에 따라 조치를 하는 것이고, 어제는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발사했다.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강경 기조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저강도’ 무력 시위를 벌인 것이다.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메가박스 서울 성수점에서 칸 영화제 수상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오후 영화인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