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김혜경… 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활짝’

입력 2022-06-13 04:18 수정 2022-06-13 10:11
김혜경씨,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 인스타그램

두문불출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씨가 3개월여 만에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12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 의원과 김씨가 나란히 지역구 간담회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씨의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 3월 9일 대선 사전 투표 이후 처음이다.

석 의원은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원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고 설명했다.

김혜경씨,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개된 사진에서 김씨는 수수한 디자인의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 의원과 나란히 서서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는 문구가 적힌 꽃다발을 든 모습도 있다.

김씨는 현재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김씨는 지난 2월 9일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한 뒤 외부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김혜경씨,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찰은 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분석이 끝나면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공익 제보자 A씨, 법인카드 사용을 직접 지시한 배씨 등과 더불어 김씨도 소환 통보를 받을 수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